축산농가의 가축 분뇨로 만든 퇴비로 벼와 사료작물을 재배하고 이 사료작물을 가축에게 먹이는 방식을 자연순환농업이라고 합니다.
이렇게 하면 축산농가는 물론 벼 재배농가의 소득이 높아지고 환경적인 면에서도 훨씬 좋아진다고 합니다.
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드넓은 평야에 푸른 사료작물이 자라고 있습니다.
벼를 수확한 논에서 겨우내 가축용 사료작물을 키운 겁니다.
사료작물을 수확한 뒤에는 퇴비를 골고루 뿌려줍니다.
같은 마을에 있는 축산농가의 가축 분뇨로 만든 것으로 퇴비를 뿌린 뒤 모를 내고 벼농사를 짓게 됩니다.
이렇게 한 논에서 가축 퇴비를 이용해 벼와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게 자연순환농업.
축산농가로서는 가축분뇨를 처리하고 질 좋고 값싼 사료를 얻을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.
[이정복 / 축산농민 : 국내산 조사료를 먹이면 사료 값이 30% 정도 절감되고 고급육 생산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.]
자연 퇴비로 땅이 비옥해지고 벼 외에 사료작물을 추가로 생산해 소득이 50%나 높아지기 때문에 벼 재배농가도 대환영입니다.
[김원호 /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과장 :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두 번째는 농가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연순환농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]
농식품부는 자연순환농업의 확산을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축산분뇨 기계화처리 시스템을 보급하고 홍보와 교육을 강화할 방침입니다.
[박병홍 /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: (자연순환농업 확산을 위해) 축산 퇴액비에 대한 시설 장비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, 퇴액비가 시중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측면이나 재정적인 지원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.]
자연순환농업이, 가축분뇨 해양배출 전면 금지로 어려움이 많은 축산농가는 물론 일반 벼 재배농가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
YTN 김학무[mookim@ytn.co.kr]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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